소망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2016-11-15
77세 양재흠 할아버지의 도로위의 하루
맞은편에서 차들은 경적소리를 내거나 인상을 쓰며 쌩쌩 지나간다. 3차선 도로 가장자리로 리어카를 바빡 붙여 오가는 차들을 피하느라 정신을 쏟는다. 펴지지 않는 굽은 허리, 떨리는 팔과 다리는 조급한 마음만큼 속력을 내지 못해 순식간에 바뀌는 신호등만 원망하게 된다.
이렇게 위험을 담보로 리어카를 끌어도 월수입 20만원
어르신이 아침 7시부터 시작된 하루의 고된 노동은 고물상을 빠져나온 오후 4시15분이 되어서야 끝이났다.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버스 네다섯 정고장 거리를 두세 번씩 왔다갔다 한다. 그렇게 해야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대략 3,000원에서 5,000원 수준. 월 20만원의 수입은 그나마 밤에 쏟아지는 폐지를 줍겠다고 리어카를 끌다가 큰 사고를 당할뻔한 일로 아침과 낮에만 폐지를 수거하게 된 수입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폐지수거 어르신의 생활실태조사
어르신들의 생활실태조사 결과 경제상황, 건강, 근로시간과 근로위험성 등은 상당히 열악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고 폐지를 수거하는 시간대가 주로 야간시간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각종 안전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속해서 늘어만 가는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율
이제는 간과해서는 안될 수치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유의미하게 폐지수거 어르신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율도 증가하고 있다.
평생 일을 해온 어르신들의 삶에 그 고단함을 덜어드릴 수 없으나 '안전함'이라도 지켜드려야 하지 않을까요?